서울 주요 특급 호텔들이 지역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결합한 '로컬 미식'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며 다이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Unsplash
올해 국내 호텔 다이닝 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로컬 미식(Local Gastronomy)'이다. 해외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 개발에 집중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특급 호텔은 최근 제주 흑돼지와 남해 멸치액젓을 활용한 퓨전 코스 메뉴를 출시해 예약 오픈 3분 만에 한 달치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MZ세대가 이끄는 '미식 경험' 소비
이 같은 로컬 미식 트렌드의 중심에는 MZ세대 소비자들이 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식재료의 산지와 생산자의 이야기까지 경험하고자 하는 '스토리텔링 다이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식의 세계화 흐름과 맞물려 이 같은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 장류와 발효 식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이 해외 미식 가이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